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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어르신상담10] 저도 70대인데, 95세 시어머니 모시느라 힘듭니다.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20-07-28 오전 9:53:44
  • 조회수 : 268
Q 자녀들은 모두 출가시키고 95세인 시어머니를 모시고 남편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5년 전 치매 판정을 받았고 요즘 들어 증세가 더욱 심해지는 듯합니다. 낮에 주로 주무시고 밤에 깨어 거실에 나와 있다보니 다른 식구들도 밤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몇 달 전에는 새벽에 혼자 화장실을 가다 넘어져서 얼굴과 어깨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후 어머니는 혼자 의자에서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 하셨으며, 남편이 어머니 곁에서 24시간 지키며 돌보고 있습니다. 남편도 저도 70살이 넘다 보니 밤낮이 바뀐 채 어머니를 모시는 것이 힘이 부칩니다. 하여 남편에게 어머니를 전문기관에 맡기는 것을 이야기했지만, 오히려 화만 내고 제 얘기는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어머니가 치매판정을 받았을 때 요양원에 잠깐 모신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적응을 못해서 바로 모시고 온 적이 있어 저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어머니를 위해서 그리고 남편과 저를 위해서도 이제는 결단을 해야 할 거 같은데 이 문제로 남편과의 갈등만 깊어지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A 그동안 편찮은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여러 가지 상황으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최근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자녀도 노인이 된 상태에서 부모님을 모시며(老老부양)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식된 도리로 부모님을 모시면 가장 좋겠지만 특히 건강이 좋지 않을수록 가정에서 케어하는 것이 가능한지 객관적으로 검토해 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나이가 많고 건강이 나쁠수록 몸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간병하는 사람도 신체적 부담이 커지고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황처럼 간병을 하는 남편도 70세가 넘은 노인이라면 건강과 관련하여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기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화를 하실 때는 첫째로 남편이 어머니를 위하는 마음을 알아드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후에 남편이 전문기관에 모시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 걱정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묻고, 아내로서 남편에게 걱정되는 부분도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즉, 가족 간에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야기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머니가 이전에 요양원에 적응하지 못했던 이유를 알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해보고, 전화·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기관의 정보를 취한 후 사전에 직접 찾아가 시설, 프로그램 등을 확인해 보신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어머니가 치매로 기억을 못하더라도 전문기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서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의 경우에도 기억력은 저하되지만 정서적으로는 타인과 교류하고 싶고 이해받고 싶은 욕구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정서적으로 어머니를 많이 지지해드린다면 불안감을 낮추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말 :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02-723-9988)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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