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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취재파일k]백세 인생 '황혼 알바' 관리자
조회 : 258, 등록일 : 2017/03/02
백세 인생 ‘황혼 알바’ 
2017.02.26

은퇴한 노인들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통계청 조사에서 55살부터 79살 사이 고령층 가운데 계속 일을 하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열 명 중 6명 꼴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저축이나 연금으로 생계가 해결되더라도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데요, 은퇴후에도 벌이도 변변찮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른바 '황혼 알바'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왜 노인들은 은퇴 후에도 일을 하려고 할까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오토바이 배달원으로 일하는 황종수 씨.

배달에 앞서 카드 결제기도 점검하고, 음식물 용기도 정성껏 닦습니다.

<인터뷰> 황종수(오토바이 배달원) : "햄버거를 가지고 가서 손님한테 깨끗한 걸 전달하기 위해서는 항상 청결해야 하거든요."

오토바이 배달원으로는 지긋한 나이로 보이는 황 씨는 올해 68살입니다.

울산의 조선소에서 30년 넘게 일하다 퇴직을 한 뒤 1년 만에 새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황종수(오토바이 배달원/68살) : "남자들은 만날 어디 뭉쳐서 한잔 먹는다거나 안 그럼 '칼퇴'하고 고스톱을 친다든가 그것밖에 없어요. 그게 나중에 앉아있으면 다리도 아프고 이거 완전 폐인처럼 느껴져서 1년 놀다가 이거 안되겠다..."

조선소에 다니며 오토바이로 출퇴근을 한 덕분에 오토바이 운행엔 자신이 있습니다.

<녹취> "2만 원입니다. 여기 있습니다. 다음에 또 부탁드리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조심히 가세요.

황 씨에게 손님은 공손한 인사를 건넵니다.

<인터뷰> 최현섭 : "이사 처음 오고나서부터 어르신이 배달을 오셨는데 처음 봤을 때 되게 놀랐거든요. 나이가 드셨는데도 일을 하신다는 것 자체가 되게 존경스럽죠."

매장으로 돌아온 황종수 씨.

자식뻘 되는 동료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예전 직장에 비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월급을 받지만,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황종수(오토바이 배달원) : "돈을 떠나서 내가 아침에 자고 나면 어디 일자리가 있다는 거, 첫째는. 내가 어디에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인터뷰> 황종수(오토바이 배달원) : "내년에 내가 칠십인데, 내년에 딱 칠십이거든요. 우리 2층 룸에서 내 칠순 잔치해준다고 하고 있는데..."

지하철을 내려, 계단을 오르고, 부지런히 걸음을 옮기는 백발의 어르신은 올해 80살의 백승욱 씨입니다.

손에 든 쇼핑백은 손님에게 전달해야 할 택배 물품입니다.

<녹취> "네, 택배입니다."

다음 약속장소를 향해 다시 지하철에 오른 백 씨.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손놀림에 어색함이 없습니다.

택배일을 하려면 스마트폰 사용은 필수입니다.

<인터뷰> 백승욱(지하철 택배원/80살) : "거기서 목적지 주소하고 전화번호를 줍니다. 그러면 그걸 또 전화를 하든지 여기서 맵으로 들어가서 찾든지..."

작은 공장을 운영하다 은퇴한 백 씨가 일을 시작한 이유는 건강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백승욱(지하철 택배원/80살) : "몸이 자꾸 먹고 노니까, 그러니까 건강이 자꾸 약해져요. 그래서 좀 운동을 하려고 계획을 잡고 운동을 하려고 그러니까 비가 오면 안나가고 가기 싫고..."

그렇게 일을 한 지 2년째. 처음보다 걸음걸이도 빨라지고, 웬만한 계단은 엘리베이터 없이 오르내릴 정도가 됐습니다.

<녹취> "팀장님, 저 왔습니다."

예. 여기 이거 그쪽에 갖다주시면 되거든요.

요금은요? 요금은 9천 원만 주십시오.

배달량은 하루 서너 건, 한 달 수입은 70만 원 정도입니다.

하루 대여섯 시간씩 지하철을 타고, 몇 킬로미터씩을 걸어야 하는 고된 일에 월급도 넉넉치 않습니다.

하지만 백 씨에게는 이 일이 삶의 활력소입니다.

<인터뷰> 백승욱(지하철 택배원/80살) : "(돈이 있어도 집에서 시간 보내는 것보다는요?) 이게 훨씬 낫죠. 건강도 지키고 용돈 해결되고 또 남으면 손자손녀한테 용돈도 줄 수있고 행복하잖아요."

이른바 황혼 알바를 하는 노인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한 구직 사이트 조사 결과 50대 이상 아르바이트 지원자수는 2014년 20만명에서 지난해 45만명 9천명으로 두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노인들은 생계 해결을 위해서만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인들의 일자리 선택 기준에서 그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임금수준'이었지만, 2013년 조사에서부터는 '일의 양과 시간대'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임금이 많은 것보다 일을 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노인들이 늘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주임(서울노인복지센터 상담실장) : "70% 이상이 생계 때문에 온다고 체크를 하시는데 막상 저희가 알선을 해드리면 '나 시간이 좀 필요해, 종일 일 못 해, 잠깐만 일하고 조금만 받아도 되니까 그 일로 바꿔줘, 그런 일 있을 때 연락해줘.'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계세요. 한 60~70% 정도?"

서울의 한 노인복지센터.

올해 72살의 조희채 씨는 이곳 상담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상담을 받기 위해 방문하는 노인들을 안내하는 보조상담원이 조 씨의 업무입니다.

<녹취> "가장 대표적인 것은 법률 상담하고 세무 상담이 좀 많이 오고요."

<녹취> "저 같은 경우는 가족 간의... 네 그것도 있습니다."

은행에서 정년퇴직한 뒤 일자리를 알아보러 찾았던 복지센터가 직장이 됐습니다.

조 씨에겐 상담실이 생활의 중심입니다.

<인터뷰> 조희채(노인상담 보조원/72살) : "비중으로 차지한다면 80퍼센트 이상이죠. 왜냐하면 집에 가서 제가 해야할 일이 별로 없으니까. 책 보거나 그렇지 않으면 인터넷 서핑한다든지 그런 일 밖에 없잖아요."

근무시간은 하루 서너 시간. 한 달에 30시간을 일하고 20만 원 정도를 받습니다.

기초노령연금과 월남전 참전 수당을 합해 월 100만 원이 안 되는 수입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인터뷰> 조희채(노인상담 보조원/72살) : "굉장히 빠듯하죠. 그런데 가장 문제가 되는 건 그거를 자기가 만족감을 느끼는지 그게 중요해요."

조 씨 역시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고,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생계가 곤란한 노인들에게는 사회보장제도로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일자리를 통해서는 사회적 활동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하지만, 정부나 자치단체가 진행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은 기초연금 수급자 위주의 생계 보장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주임(서울노인복지센터 상담실장) : "국가정책 자체가 사회공헌형 일자리, 공공형 그런 일자리들은 생계보조로, 그런 보조적 개념으로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일자리)매칭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때문에 국민연금 등으로 기본적인 생계가 해결되는 노인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하소연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선태(노인유니온 위원장) : "연금을 받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나가서 활동을 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니거든요. 오히려 그분들이 자기 능력도 어느 정도 갖춰 있기 때문에 더 활동을 하고 싶어해요. 그런데 국가에서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서는기초연금을 받는 사람만 되니까 그 사람들 연금 받는 사람들은 무조건 배제해요.

고령화 속도가 빨라져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65살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균수명도 늘어나 백세시대가 도래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노인에게 은퇴라는 말이 사회로부터의 퇴장이 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고령화 사회의 또다른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435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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